인천의 한 고등학교 운동부 코치가 제자를 골프채로 때린 사실이 드러나 해임됐다.
인천시교육청은 인천 모 고등학교의 씨름부 A코치가 자신이 지도하는 학생 B군을 골프채로 폭행했다고 21일 밝혔다. B군이 이달 초 다른 학교와의 교류전에서 열심히 하지 않았다는 이유였다.
엉덩이를 수차례 맞은 B군은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어 학교에 진단서를 제출했다. 학교는 운영위원회를 열어 A코치를 해임했다. A코치는 교육 당국의 조사에서 “훈육을 목적으로 제자를 체벌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B군 측은 경찰에도 폭행사실을 신고했다. B군 측의 고소가 접수됨에 따라 경찰도 구체적인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인 상태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