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버린 '그물' 쓰레기에 걸린 아기 물개가 가까스로 구조됐다. 온몸이 그물에 칭칭 감긴 아기 물개는 미국 어부 제러미 윌리와 제프리 도어에 의해 발견됐다. 놀란 두 어부는 물개를 배에 올려 살폈는데 다행히 아직 큰 상처는 없었다. 이들은 물개의 몸통을 조여들고 있던 그물을 조심스럽게 제거하며 이 과정을 촬영해 지난 19일(현지시간) 페이스북 올렸다. 아기 물개의 그물 탈출 영상은 조회수 200만회 이상을 기록하며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어부 윌리는 서둘러 물개를 조이고 있는 플라스틱 그물을 잘라냈다. 여러 그물이 꼬여 꽤 오래 걸렸다.
물개는 그물을 자르는 동안 당황해서 몇 번 고개를 저었지만 다정하게 쓰다듬어주는 윌리의 손길에 곧 안정을 찾았다. 그 후 그물을 모두 벗은 물개는 어부들의 배웅을 받으며 물 속으로 돌아갔다.
채효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