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국제선 항공대 2대 회항·지연 출발

입력 2017-07-21 17:00
에어부산 국제선 항공기 2대가 잇따라 문제를 일으켜 회항하거나 지연 출발했다.

21일 오전 2시22분(한국시각) 필리핀 세부에서 부산 김해국제공항을 향해 출발한 에어부산 BX712편이 이륙 30분 만에 연료계통 점검 사항이 발견돼 회항했다.

1시간 뒤 세부에 도착한 항공기를 점검한 결과, 부품 교체가 필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에어부산은 현지에서 해당 부품을 수배 중이며, 여의치 않을 경우 이날 밤 부산을 출발해 필리핀 세부로 향하는 항공기편을 통해 부품을 공수해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대체 항공기 투입은 힘든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부산은 항공기 부품을 교체하면 오는 22일 오전에나 재출발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에어부산은 항공기의 승객 189명에게 현지 리조트나 호텔에서 숙박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일부 승객은 에어부산에 적당한 보상을 요구하며 강하게 항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같은날 오전 2시10분 베트남 다낭을 출발해 부산으로 향할 예정이던 에어부산 BX732편에서도 연료계통 이상 발견됐다.

항공사 측은 항공기 점검을 거쳐 1시40분 뒤 해당 항공기를 출발 시켰다.

승객 175명을 태운 이 항공기는 이날 오전 9시10분 김해공항에 도착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