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형 이승준, 칼럼니스트에 “또 손으로 조언하나" 비판

입력 2017-07-21 16:31
사진=이승준 페이스북(왼쪽부터 이승우, 이승준)

축구선수 이승우의 형이자 에이전트인 이승준씨가 칼럼니스트 서형욱씨를 향해 비판 발언을 터뜨렸다.

이승준은 20일 페이스북에 “조언을 해주려면 만나서 해주지 또 손으로”라며 “전에 인스타그램에서 분명 ‘갓’이라는 단어를 본 게 월드컵 때인 것 같은데 위닝할(승리할) 때 조언해주지 그랬어요”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남자가 정말 남자답지 못하네요. 뭐 그 부분은 전부터 알았지만”이라고 덧붙였다.

이승준이 이런 글을 게재한 건 MBC 축구해설위원이자 칼럼니스트인 서형욱씨가 이날 쓴 ‘코리안 메시 이승우에게 보내는 고언’이라는 칼럼 때문으로 보인다. 이 글에서 서형욱은 ‘늘 자신만만한 태도’ ‘톡톡 튀는 언행’ ‘SNS를 통한 적극적인 자기 어필’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이승우가 너무 이른 나이에 스타 반열에 올라 기대가 현실을 앞지르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적었다.

현재 이승우는 바르셀로나 B팀(2군)에서 프로리그 데뷔를 눈앞에 뒀지만 한 팀에 비유럽권 선수를 2명 이상 초과해 둘 수 없다는 '비유럽선수 쿼터' 제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씨는 “현지 보도가 어떻고, 이승우 소속사의 전언이 어떻든 간에 객관적으로 지금 이승우는 바르셀로나에서 미래가 없는 선수”라며 “지금 해야 할 선택은 ‘남느냐 떠나느냐’가 아니라 ‘뛸 수 있는 팀으로 가자’여야 한다”며 “‘말’이 아니라 ‘발’로 보여주는 것만이 답”이라고 강조했다.

진채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