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목사, 잘못된 신론 구원론 갖고있다"

입력 2017-07-21 14:56 수정 2017-07-27 12:00
임보라 섬돌향린교회 목사 페이스북 캡처

한국교회 8개 주요교단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들은 20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본부에서 모임을 갖고 임보라 섬돌향린교회 목사에 대한 이단성을 점검했다. 

위원장들은 임 목사에 대한 공동 이단조사가 끝나는 대로 오는 9월 각 교단 총회 때 보고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통합, 대신, 고신, 합신, 기감,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기독교한국침례회 이단대책위원장들은 임 목사가 잘못된 신론과 구원론을 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반성경적 주장으로 잘못된 가족제도를 옹호하며 정통교회와 신학을 공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단대책이원장들은 "임 목사는 하나님도 성이 있으며, 여성 하나님을 주장하고 하나님을 커밍아웃 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면서 "이것은 성경적 유일신을 부정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임 목사는 동성애를 성경적인 것이라고 주장하는 데, 그 이유는 하나님이 인간에게 다양한 성 정체성을 심어주고 성경이 동성애를 금하지 않고 있다고 잘못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성경이 동성애를 금하는 게 아니라 남창을 금하는 것이라고 잘못 생각하고 소돔과 고모라가 심판 받은 것이 동성애가 원인이 아니라고 주장한다"면서 "그 결과 동성애를 죄악시 하는 것은 이성애 중심의 사회적 산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교회 8개 주요교단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들이 20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기독교대한감리회 본부에서 모임을 갖고 임보라 섬돌향린교회 목사에 대한 이단성을 점검하고 있다. 기독교연합신문 제공

이단대책위원장들은 구원론과 잘못된 가족제도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정통교회와 신학을 비판하는 임 목사의 행태에 문제점을 제기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단대책위원장들은 "임 목사는 죄와 심판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함으로 다원주의적 구원론을 주장하고 있다"면서 "동성결혼 가족제도를 정당화 함으로서 잘못된 가족제도를 정당화하고 이것은 일부다처제나 근친상간도 차별해서는 안된다는 논리로 발전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임 목사가 동성애를 반대하는 정통 기독교가 성경해석을 문자주의로 하고 있어 인권에 대한 이해도가 천박하고 무지하며 편견에 사로잡혀 있다고 비판한다"면서 "정통교회가 복음을 왜곡하고 있어 회개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단대책위원장들은 "이런 이단성이 있기 때문에 임 목사가 동성애를 조장하며 퀴어축제에 참가해 동성애자들이 회개하고 돌아오라고 하기 보단 그들의 동성애를 위해 기도하고 축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만약 이단대책위원장들의 공동 보고서가 채택되면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순복음을 제외한 주요교단이 임 목사에 대한 이단성을 확정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임 목사가 소속된 한국기독교장로회 여교역자연합회는 지난 3일 성명을 내고 "임 목사가 가정과 교회, 사회를 올바로 세우기 위해 힘써온 여성 목회자"라면서 "신앙양심의 자유, 약자에 대한 사랑의 표현을 일방적으로 이단으로 몰아가지 말라"며 이단성 시비 중단을 촉구한 바 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