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시안처럼 되고 싶어 5억대 '엉덩이수술' 받은 모델

입력 2017-07-21 14:14
사진 = 제니퍼 팜플로나 인스타그램 캡처

브라질의 한 여성 모델이 킴 카다시안처럼 되고 싶어 5억원짜리 엉덩이 수술을 받았다. 의사들은 죽을 수도 있다며 수술을 말렸지만 그는 원하는 모습을 갖게 될 때까지 몇 차례 수술을 더 받겠다며 뜻을 꺾지 않고 있다.

미국 일간지 뉴욕포스트는 19일(현지시각) 브라질 상파울루에 거주하는 24세 모델 제니퍼 팜플로나의 사연을 소개했다. 팜플로나는 킴 카다시안의 '풍만한 엉덩이'를 따라잡기 위해 무려 2ℓ나 지방을 주입했다. 이 수술에 5억3000만원 정도가 들었다.

사진 = 제니퍼 팜플로나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 = 뉴욕포스트 캡처

팜플로나는 킴 카다시안보다 '더 유명한 엉덩이'를 갖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다. 뉴욕포스트 인터뷰에서 그는 "의사는 내가 죽을까봐 무섭다고 했지만 난 죽게 되더라도 행복할 거예요"라며 큰 엉덩이를 갖게 된 소감을 전했다. 지금도 더 완벽한 엉덩이를 갖기 위해 추가 수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수술을 의뢰했던 의사 8명이 모두 위험하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그는 지난 7년 동안 엉덩이 확대술 외에도 가슴 수술 두 번, 지방흡입 수술 한 번, 코 수술 한 번을 받았다. 더 얇은 허리를 가지려고 갈비뼈 네 개를 제거하기도 했다. 팜플로나는 "수술 받기 전에는 거울을 볼 때마다 늘 더 큰 엉덩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지금은 훨씬 행복하다. 우울증도 극복했다"고 밝혔다.

사진 = 제니퍼 팜플로나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 = 제니퍼 팜플로나 인스타그램 캡처

당연히 문제도 있다. 주변 사람들은 지나치게 많은 수술을 받는 그녀를 걱정한다. 팜플로나의 어머니는 새 엉덩이를 본 뒤 2주 동안 그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사람들은 내가 멍청하다고 말하지만 난 엉덩이 덕분에 많은 걸 성취했다"고 주장했다. "나는 몹시 가난한 브라질 마을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지금은 유명한 데다 내 회사도 가졌다. 나는 좋은 사람이다. 내 가족을 돕고 마약도 하지 않으며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매일 최선을 다한다."

팜플로나는 수술 후 명품 브랜드 베르사체의 모델로 발탁됐다. 자신의 화장품 브랜드를 내기도 했고, 미국의 유명 리얼리티 쇼에 출연해 '인간 바비인형'으로 불리고 있다.

박은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