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탁구대표팀, 중국 국가대표팀 코치 출신 지도자 선임

입력 2017-07-21 13:54
중진융 여자 탁구대표팀 코치. 대한탁구협회 제공

한국 여자 탁구대표팀이 세계 최강 중국 국가대표팀에서 선수들을 지도해온 중진융(59) 코치를 영입해 경기력 향상에 본격 나섰다.

대한탁구협회는 21일 중국 국가대표팀 코치를 역임한 중 코치를 여자 탁구대표팀 코치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여자 탁구대표팀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중국 코치 선임을 계획해 왔고 중 코치를 적임자로 낙점했다. 여자 탁구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단체전 4강에 오르지 못하는 등 최근 국제 무대에서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탁구 최강국인 중국 출신의 코치를 통해 각종 기술 및 노하우를 전수받겠다는 복안이다. 

앞서 중국 코치 선임 후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1989년 중국 탁구 스타 자오즈민과 결혼, 중국어에 능통한 안재형 감독을 선임했다. 안 감독은 지난해 남자 탁구대표팀 감독을 맡기도 했다.

중 코치는 중국 남녀 국가대표팀 선수들을 다년간 가르쳐온 베테랑 코치다. 특히 남자 탁구 세계랭킹 1위인 마롱, 3위인 쉬신, 5위인 장지커 등 톱랭커 선수들이 청소년 시절 중 코치의 지도를 받았다.

중 코치의 계약기간은 내년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자카르타 아시안게임까지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