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화 논란’ 홍준표 “연말이면 지지층 회복… 지켜보라”

입력 2017-07-21 11:10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9일 주요 당직자와 당원 등 100여명과 함께 기록적인 폭우로 수해를 입은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수해현장을 찾아 장화를 신는 모습이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은 현장에 도착해 장화를 신는 모습. 뉴시스

'장화 의전' 논란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연말이면 (한국당의) 과거 지지층이 회복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준표 대표는 18일 페이스북에 “관제 여론조사는 탄핵 때부터 의도적 패널조사로 한국당에 대한 민심을 조작하고 있지만 자체 여론조사는 회복세가 뚜렷하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 추세라면 연말에 과거 지지층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특히 영남 지역에서 민심이 돌아오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고, 수도권도 완만한 회복세”라고 했다.

사진=홍준표 페이스북

그는 혁신이 본격화되고 8월 중순 이후 전국 순회 국민 토크쇼가 시작되면 민심이 달라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홍 대표는 “다시 시작합시다. 국민 신뢰가 회복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홍준표 대표는 지난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초청한 오찬에 불참하고 청주 수해 지역을 찾아 봉사활동을 했다. 홍 대표는 페이스북에 “삽질한다는 말이 엉뚱한 뜻으로 변질된 지 오래지만 청주 수해현장에서 삽질하고 왔다“며 ”청와대 들러리 회담에 참가하기보다 수해현장을 찾는 것이 바른 길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불참 이유를 전했다.

하지만 ‘장화 의전’ 논란이 일며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그가 장화를 신는 사진 때문인데, 홍준표 대표는 장화를 신고 벗을 때 허리를 숙이지 않고 꼿꼿한 자세를 취했다. 대신 현장 관계자나 보좌관이 장화를 신겨주고 벗겨줬다. 홍준표 대표는 중심을 잡기 위해 옆 사람의 팔을 잡고 발만 움직일 뿐이었다.

진채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