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쫓기던 30대 피의자, 아파트 12층에서 떨어져 사망

입력 2017-07-21 10:36 수정 2017-07-21 11:38
경찰의 체포영장 집행을 피해 아파트 난간을 타고 도주하던 30대 피의자가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 따르면 21일 오전 2시20분쯤 수원시 장안구의 한 복도식 아파트 14층에 거주하는 사기 피의자 A(33)씨가 12층에서 난간을 이용해 도주하려다 추락해 사망했다.

 A씨는 안양동안경찰서 사이버수사팀 소속 수사관들이 체포영장을 집행하려 자택으로 진입하려하자 자신의 집에서 아파트 외부 배선을 이용해 12층 남의 집 베란다로 내려왔다.

이어 복도로 나와 복도로 이어지는 계단실 문을 잠근 채 경찰과 대치하다가 다시 도망치는 과정에서 아래로 추락했다. 

 A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 중 숨졌다.

 경찰은 체포영장 집행 전 관할 소방서의 협조를 받아 바닥에 에어매트를 설치했으나 A씨는 다른 곳으로 떨어졌다. 

안양=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