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손잡이에 매달린 '닭다리' 누가 달고 갔나?

입력 2017-07-21 10:27

서서 가는 이들이 붙잡아야 하는 지하철 손잡이에 '치킨'과 '철가방'이 부착된 서울 2호선 열차 사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지하철 2호선 전동차 손잡이 윗부분에 닭다리와 배달용 철가방 모형이 부착된 사진이 올라왔다. 손잡이에 달린 닭다리 모형은 방금 튀겨낸 치킨 모습과 매우 흡사해 군침을 돌게 한다.


'닭다리 손잡이' '철가방 손잡이'는 출퇴근길 승객들에게 소소한 즐거움이 되고 있다. 승객들은 닭다리를 만져보거나 인증샷을 찍으며 큰 호기심을 드러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20일 닭다리 손잡이 사진을 공개하며 “퇴근하는데 지하철 손잡이 때문에 너무 배고파서 내가 헛것을 보는 줄 알았다”는 글을 올렸다. 다른 네티즌은 “다이어트 중인데, 이러면 퇴근하고 치킨 안 먹을 수 있나”라고 했다.



닭다리 손잡이는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통'이 선보인 새로운 형태의 '광고'였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시작된 이 설치 광고는 2호선 일부 열차에서 8월 19일까지 한 달간 진행된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