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우’ 이어 ‘퉁퉁이’도 중국서 검색 불가… 시진핑 닮은꼴 자진 인정?

입력 2017-07-20 22:14 수정 2019-01-14 17:10
곰돌이 ‘푸우’에 이어 도라에몽 캐릭터 '만퉁퉁'도 중국 SNS에서 검색할 수 없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20일 웨이보를 포함한 중국 내 SNS에서 ‘만퉁퉁’이 검색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배가 나온 푸우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닮았다는 이유로 검색 목록에서 차단된 지 일주일 만에 검열 캐릭터가 추가됐다.

중국 정부가 올가을 공산당 대회를 앞두고 시 주석이 우스꽝스럽게 묘사되는 것을 우려해 검열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SNS 이용자들은 4년 전부터 푸우를 시 주석에 묘사하기 시작했다. 2013년 6월 시 주석과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함께 걷는 사진을 푸우와 호랑이 캐릭터 '티거'로 비유했다. 통통한 푸우는 시 주석, 큰 키에 날렵한 티거가 오바마 전 대통령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찍은 사진에서도 시 주석은 푸우, 아베 총리는 당나귀 캐릭터 '이요르'에 비유됐다. 시 주석이 차량을 탄 모습은 푸우의 장난감 사진과 비교되기도 했다.

채효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