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주연 영화 ‘군함도’ 엔딩크레딧에 송혜교의 이름이 등장했다.
류승완 감독은 지난 19일 언론 시사회를 통해 처음 공개한 군함도의 엔딩크레딧에 감사를 표하고 싶은 감독과 배우 등 영화계 관계자들의 이름을 삽입했다. 여기에는 송중기와 오는 10월 결혼하는 송혜교의 이름도 올라갔다.
류 감독은 그 이유에 대해 “송혜교씨가 배우 유아인과 같은 소속사여서 커피차를 보낸 적이 있었다. 우리는 얻어먹으면 (베풀어준) 사람들의 이름을 다 올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유아인은 류 감독의 작품 ‘베테랑’에 출연했다.
송혜교는 지난해 8월 군함도 촬영 현장으로 ‘송중기님, 군함도 스태프 여러분 모두 힘내세요’라는 문구를 적은 커피차를 보냈다. 송중기와 결혼 소식은커녕 열애설조차 전해지지 않았을 때였다.
영화 ‘군함도’는 제국주의 일본에서 광복을 앞둔 1945년 일본 군함도에 강제 징용된 뒤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한 조선인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배우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이 출연한다. 개봉일은 오는 26일.
박세원 기자 sewon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