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수원서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입력 2017-07-20 20:59
20일 오전 경기 수원시 팔달구 노보텔앰배서더수원에서 열린 2017 수원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기자회견에서 참가국 감독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샤프란 비안체슬라브 카자흐스탄 감독, 안토니오 리솔라 네토 콜롬비아 감독, 홍성진 한국 감독, 나우로키 쟈세크 폴란드 감독. 뉴시스


2017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에 참가한 대표팀이 불가리아, 폴란드를 거쳐 한국으로 무대를 옮겼다. 2주차 일정까지 마친 현재 한국은 5승 1패 승점 16점을 확보, 2그룹 선두에 올라 있다. 
 
 한국이 21일 만나게 될 첫 상대 카자흐스탄은 홈에서 열린 지난 2주차 경기에서 독일, 콜롬비아에게 패했지만 크로아티아를 잡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순위는 10위(1승 5패)에 머물러 있다.

 마찬가지로 카자흐스탄에서 경기를 가진 콜롬비아는 1주차에서 체코, 페루에게 패하며 8위에 그쳤지만 2주차에서 크로아티아와 카자흐스탄을 꺾으며 2승 1패를 기록, 7위(3승 3패)로 한 단계 올라섰다.

 한국이 가장 경계해야 할 상대는 폴란드다. 한국은 앞서 2주차 마지막 경기에서 폴란드에 승리한 바 있다. 5연승을 질주하며 1위를 내달리고 있던 폴란드를 맞아 3대 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2그룹 선두로 올라섰다.

 홍성진 감독은 1차 목표로 파이널 진출을 꼽았다. 더 나아가 우승까지 노린다. 일단 지금 분위기만 유지한다면 파이널은 무난할 전망. 예선 상위 3개 팀은 체코에서 열리는 결선 라운드에 올라간다.

 2주차 일정까지 마친 현재 2그룹 상위 네 개 팀이 모두 5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승점에서 순위가 갈렸다. 즉 3주차 결과를 통해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홍성진 감독은 “어느 경기 하나도 중요하지 않은 경기가 없다. 현재 기용할 수 있는 선수가 12명이라 파이널까지 가게 되면 체력적인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최대한 선수 운용을 다양하게 할 생각이다. 매 경기 소홀히 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대표팀은 오는 21일 오후 4시 카자흐스탄전을 시작으로 콜롬비아(22일 오후 2시), 폴란드(23일 오후 2시)와 맞붙는다. 한편 이번 수원시리즈 역시 KBS N 스포츠와 SBS 스포츠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