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 장애 테니스 선수 이덕희(153위·현대자동차 후원·사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프레지던츠컵 챌린저대회 8강에 진출했다.
이덕희는 20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사케스 미네니(432위·인도)를 2대 0(6-0 6-4)으로 제압했다. 청각장애 3급인 이덕희는 지난 5월 프랑스오픈 예선부터 지난달 윔블던 예선까지 5개 대회 연속 첫판에서 탈락하는 부진을 겪다가 이번 대회에서 슬럼프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덕희의 준준결승 상대는 알딘 세트키치(210위·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로 정해졌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