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급 미모에 완벽한 비율을 자랑하는 러시아의 모델. 그녀는 과거 급우들로부터 ‘못 생겼다’는 이유로 괴롭힘을 당했다. 그녀는 구타와 폭언을 견디며 힘든 학창시절을 보내야 했다.
영국 대중지 ‘더선’은 외모 때문에 왕따를 당했던 러시아 모델 아나스타샤 레시토바의 사연을 소개했다. 지난달 17일자로 실린 기사는 한 달을 넘긴 20일까지 SNS에서 화자되고 있다. 수많은 팬을 거느린 레시토바는 청소년 시절을 어둡게 기억한다. 큰 키와 뾰족한 턱 때문이었다. 급우들은 언제나 레시토바의 이런 외모를 놀렸다. 말이나 기린에 비유했고, 심지어 구타까지 했다.
하지만 이 사실을 밝히기 싫었던 레시토바는 구타 당한 뒤 집으로 돌아와 상처를 숨겼다. 그녀는 “파운데이션으로 멍을 가리고 후드 모자로 얼굴이 안 보이게 가린 뒤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기로 했다”며 “불평하는 게 싫었다. 내 생각에 그건 굴욕적이었다”고 했다. 레시토바는 그때의 인내가 지금 스스로를 강하고 독립적이게 만들었다고 믿는다.
안타깝게도 그녀는 가정환경마저 좋지 않았다. 부모님이 이혼한 뒤 아버지와 함께 살았지만, 매우 불운한 환경에서 자랐다. 매일 아침 6시에 일어나 청소와 설거지 등 집안일을 도맡았다. 그러다 17세가 되던 해 모든 것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었다. 그녀는 당시 사귀던 남자친구의 제안으로 미스러시아에 출전했다. 그렇게 모델의 길을 걸었다.
레시토바는 현재 모델 뿐만 아니라 뷰티 클리닉과 의류 브랜드를 런칭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건강한 식습관과 피부관리 등에 관한 저서도 펴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한때 폭언과 폭력, 집단 따돌림에 시달렸던 레시토바. 지금 팔로어 145만명을 보유한 유명인사다.
박은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