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다 겐타, 욱일기 사진 SNS에 게재해 비난 자초

입력 2017-07-20 20:46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의 마에다 겐타(29)가 욱일기 사진을 SNS에 게재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겐타는 지난 8일 다저스 트레이너가 욱일기가 새겨진 머리띠를 하고 함께 찍었던 사진을 SNS에 올렸다. 

 욱일기는 제2차 세계대전 때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한 문양이다. 일부 일본인들은 국제경기 때 욱일기를 응원도구로 사용해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겐타는 이 사진에 대한 비판이 일자 SNS에서 삭제했다.

 한편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욱일기 게양에 대한 가와사키 프론탈레의 항소를 기각했다. 지난 4월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가와사키의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에서 가와사키 서포터 2명은 관중석에 전범기를 걸어 논란이 됐다. 경기감독은 이를 AFC에 보고했다.

 AFC는 5월 2일 가와사키에게 제재금 1만5000달러를 부과했다. 그리고 1년간 집행유예를 두면서 비슷한 상황이 재발할 경우, 한 차례 AFC 주관 홈경기 무관중의 징계 처분을 내렸다. 

 이에 불복한 가와사키는 지난 8일 AFC에 “정치적인 의도가 없었다”며 항소했다. 그러나 AFC는 “한국 국민의 존엄성을 해하는 행위였다”라며 항소를 기각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