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의 한 아파트에서 치정에 의한 살인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숨졌다.
20일 화성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처와 내연남을 살해하고 자신도 자살하겠다”는 112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한 경찰은 오후 2시10분쯤 반송동 한 아파트 신고자 A(42)씨 집 안방에서 A씨와 그의 아내 B(39)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또 지하 주차장에 세워진 B씨 명의 차량 조수석에서 흉기로 살해돼 이불로 싸여 있는 C(39)씨의 사체를 발견했다.
경찰은 집 안방에서 A씨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처와 내연남을 죽이고 자신도 죽는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는 메모지도 발견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하는 한편 사인 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화성=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경기 화성에서 3명 사망…치정에 의한 살인, 자살로 추정
입력 2017-07-20 16:35 수정 2017-07-20 1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