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안에 놓여 있던 '고무오리'가 찜통 더위에 '최후'를 맞이했다. 더위에 견디지 못하는 건 아이, 어른, 동물뿐만이 아니었다. 일본의 한 트위터 유저는 20일 장난감 고무오리를 찍은 두 장의 사진을 인터넷에 올렸다.
사진 속 고무오리는 포동포동한 몸매에 앵두 같은 입술을 쭉 내밀고 귀여움을 뽐내고 있다.
그런데 마지막 사진을 본 사람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고무오리가 있던 자리에 귀여운 오리는 온데간데 없고 웬 '액체괴물'만 남아 있었다. 연일 지속된 폭염으로 차 안의 온도가 급격히 올라가 고무로 된 오리가 녹아버린 거였다.
이 사진을 본 사람들은 '애도'를 표했다. 사진은 약 54만 번 공유됐고 90만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다. 어떤 사람들은 "조작 아니냐" "사진 각도의 문제"라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고무오리의 '사인'을 분석하기도 했다.
채효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