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 산후보약, 여름철 산모 건강 회복에 도움 돼

입력 2017-07-20 14:21

찌는 듯한 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요즘, 막 출산한 산모들은 더위와의 전쟁으로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일반적으로 더운 날씨에는 에어컨을 틀고 시원한 바람을 쐬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출산한 산모들은 몸이 안정기를 접어드는 약 100일 동안 생활 속 어느 부분도 단순히 행동할 수 없다. 산후조리를 제대로 하지 않고 무턱대고 에어컨 바람을 쐬었다가는 평생 산후풍으로 고통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임신 마지막 달이 되면 산모에게는 릴렉신 호르몬이 분비, 근육과 인대가 평소보다 이완되면서 골반을 비롯한 전신 관절 마디가 벌어지게 된다. 이러한 상태는 출산 후 바로 회복되지 않으며, 이 시기에는 작은 자극들이 산후풍이나 요통 등의 후유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산모 개인마다 분만과정과 진통시간, 출산 후 몸 상태 등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산후조리는 개인의 체질과 상태에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해 건강 회복 및 체중감량을 하는 것이 좋다.

산본 오월한의원 정민찬 원장에 따르면 출산 후 산모의 아랫배는 산모 몸의 회복이 잘 되고 있음을 알려주는 기준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체중 감소보다는 임신 전 배 모양으로 되돌리는데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 개인 체질에 맞는 산후보약을 복용하면 더 효과적인 산후조리가 가능한데, 산후보약은 출산 후 어혈을 제거해 산후부종을 해결하고 오로 배출을 촉진시켜 아랫배를 본래의 형태도 되돌려주는 역할을 한다.

무엇보다 산후보약은 체질분석에 의해 산모에게 꼭 맞는 천연약재로 조제되며, 모유수유 시에도 복용이 가능하고, 모유의 질을 개선시켜 아이와 산모의 건강을 두루 챙길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산본 오월한의원 정민찬 원장은 “산후풍을 포함해 출산 후 발병할 수 있는 각종 질병들은 이후 치료에도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아 맞춤 산후보약 등을 통해 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다”며 “최근 산후조리가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로 떠오른 만큼, 산후보약과 적당한 운동, 식단조절 등을 통해 몸이 건강을 회복할 때까지 꾸준히 관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