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세계지질공원 수월봉 트레일 행사’ 개최

입력 2017-07-20 14:06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제7회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수월봉 트레일 행사’를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한경면 고산 수월봉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지질자원을 국내외 홍보하기 위해 마련되는 수월봉 트레일 행사는 제주도 지질공원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2010년 이후 매년 열리고 있다.

 이번 행사는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트레일위원회 주관으로, 환경부·문화재청·국립공원관리공단·대한지질학회·유네스코한국위원회 등이 후원한다.

 행사는 29일 오전 11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13일간 수월봉 엉알길·당산봉·절부암길 코스에서 펼쳐진다. 행사기간 중에는 제주의 지질·역사·문화·생태·곤충 분야 전문가와 함께하는 특별탐방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올해는 제주출신 배우 문희경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식전행사로 난타동아리 공연, 고산리 해녀마을 공연, 민속보존회공연 등 지역주민들이 직접 준비한 다양한 행사가 예정됐다. 

 가훈 써주기·풍선아트·나만의 구슬 팔찌 만들기·태양열로 구운 쥐포와 메추리알·버려지는 해양 쓰레기로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열린다.

 행사기간 페이스북 페이지 내 이벤트 게시판에 ‘수월봉’ 인증샷을 업로드하면 등록된 사진 중 추첨을 통해 5명을 선정, 각각 현금 20만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준비됐다. 또 리플릿을 지참해 음식업소와 숙박업소를 방문한 탐방객에게는 10% 할인 기회도 제공된다.

 도 세계유산본부 관계자는 “국제적 화산연구의 교과서로 알려진 수월봉은 세계지질공원의 보호와 활용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며 “수월봉을 중심으로 선사유적지·당산봉·차귀도 등을 지질·생태·역사의 교육장소로 활용하는 등 지질관광 활성화를 위한 행사를 확대·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