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 CCTV 영상정보 확대 등을 통해 ‘도로 위 돌발정보’를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 돌발정보란 교통사고, 도로 공사, 도로변 화재 등 교통 흐름에 큰 영향을 주는 각종 돌발 상황에 대한 정보를 말한다.
경기도는 다음달부터 12월까지 22억원을 들여 용인과 이천 구간 2개 노선 52.3㎞에 CCTV 12대, 도로전광표지(VMS) 8대, 차량검지기 3대 등을 설치해 운전자들에게 교통정보와 주의운전정보, 사고정보 등 대폭 강화된 정보를 제공하는 ‘경기도 지능형 교통시스템’을 구축한다고 20일 밝혔다.
시스템이 구축될 노선은 지방도 318, 333호선(용인시 원천교차로~이천시 설성교차로 37㎞)과 지방도 337호선(이천시 가산삼거리~소정교차로 15.3㎞) 등이다.
특히 이 구간은 영동고속도로 용인~여주와 중부내륙고속도로 감곡~여주, 국도 3호선 등과 연계돼 있어 돌발정보 제공으로 교통량 분산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경찰청 도시교통정보센터에서 운영 중인 CCTV 960대의 영상정보와 도내 11개 터널의 CCTV 영상정보를 연계하는 작업도 동시에 추진한다. 이를 통해 도로상황을 24시간 감시함으로써 운전자들에게 교통사고 등 돌발정보를 즉시 전파키로 했다.
수집된 교통정보는 현재 운영 중인 경기도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gits.gg.go.kr), 모바일(경기교통정보) 및 교통방송 등으로도 제공될 예정이며, 특히 올해 4월부터 업무협의를 통해 연계 중인 네이버·카카오 지도 및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통해서도 제공할 계획이다.
배홍수 도 교통정보센터장은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산재해 있는 공공데이터를 연계 통합해 제공함으로써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낼 것으로 판단된다”며 “앞으로도 교통사고 등 돌발 상황을 신속히 전파해 제2의 교통사고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는 등 도민들의 편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정부=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