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문재인 펀드' 이자 붙여 상환… "사랑 보답할 것"

입력 2017-07-20 11:02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대선 기간 대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출시했던 '국민주 문재인 펀드'를 이자까지 붙여 상환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페이스북에 "지난 대선 때 모아주셨던 문재인 펀드를 오늘 상환해 드렸습니다"라며 "'정권교체, 새로운 나라 만드는 일에 잘 쓰겠다'고 했던 그때의 다짐대로 보람되게 사용하고 이자 붙여 돌려드립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문재인 펀드 측은 이날 원금과 연 3.6% 일할계산한 이자에서 소득세 원천 징수분을 공제한 금액을 투자자들 계좌로 입금했다. 이 사실을 알리는 문자 메시지도 펀드 신청자들에게 전송했다.



문 대통령은 또 "국민들께서 보내주신 큰마음, 그 기대와 사랑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국민과 함께 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선거캠프는 대선을 코앞에 둔 4월 대선자금 마련을 위해 '국민주 문재인 펀드'라는 이름으로 펀드 모금을 시작했다. 당시 100억원 모금을 목표로 했으나 1시간 만에 4500명 정도의 신청을 투자를 원하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펀드 신청을 조기 마감했다. 당시 모금됐던 금액은 329억8063만원이다. 투자금을 상환받은 투자자들은 "치킨값 나왔다" "공돈 생긴 기분"이라며 '기분 좋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은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