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강아지 용품을 선물했다. 문 대통령의 반려견 '토리'를 위한 선물이다.
이 대표는 19일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의 초청으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등 여야 대표들과 오찬 회동을 가졌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청주 수해지역에 자원봉사로 불참했다.
문 대통령이 4당 대표들과 회동 한 것은 처음이다. 4당 대표들과 문 대통령은 녹지원 냇가의 백악교 부근을 산책한 뒤, 상춘재로 옮겨 오찬을 했다.
오찬에 앞서 이 대표가 준비한 선물이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의 반려견 토리를 위한 방석과 편지였다. 이 대표는 편지에 "새로운 대한민국에서는 모든 생명이 존중받기를 바란다"며 "대통령께서 동물복지를 위해 노력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썼다.
토리는 2년 전 동물보호단체에 구조됐지만 새 주인을 만나지 못하다가 문 대통령에게 입양돼 현재 청와대에서 살고 있다. 문 대통령은 경남 양산 자택에서 키우던 풍산개 '마루'와 고양이 '찡찡이'도 청와대로 들여 함께 기르고 있다.
민형식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