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홍준표' 류여해, 이번엔 文정부 디스전? 페북글 논란

입력 2017-07-20 00:05
사진 = 류여해 페이스북 캡처

자유한국당의 류여해 최고위원이 페이스북에서 새 정부를 향해 과격한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류 최고위원은 19일 페이스북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청와대 오찬에 불참하고 봉사활동을 갔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홍준표 대표호는 옳은 방향으로 방향키를 잡았다. 진정한 협치는 야당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라며 "장관 임명되는 과정 보면 남탓 그리 많이 하던 그들의 야당 시절 행적이 부끄럽지 않을까?"라는 글을 남겼다. 

그는 이어 "새정부의 무대에서 배우만 바뀌었을 뿐 바뀌는게 없다"며 "위장전입, 음주운전, 탁현민같은 행정관까지 놀라운 배우들로 구성돼 흥미롭다. 아주 잘 국정 운영할 것처럼 와이셔츠에 커피들고 멋있게 사진 찍더니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취임 다음날 참모들과 테이크아웃 커피를 들고 청와대를 산책했던 문재인 대통령을 언급한 것이다.



이 글을 올린 지 1시간 뒤에는 "검객이 칼을 쓰는 방법. 자주 콕콕 찌르면 안된다. 제대로 정확하게 치명적인 급소에 한방"이라며 "수준 떨어지는 언어유희로 상대를 공격하는 방법은 절대 없어져야 할 정치권의 악습이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다른 정당의 대표에 대한 비난도 거침없었다. 류 최고위원은 이정미 정의당 의원이 "동성혼 합법화하겠다"고 밝힌 기사를 공유하며 "합법화 해야 할것과 하지않아야 할것도 구분 못한다면 헌법부터 공부하고 당대표되시길 간곡히 부탁하고 싶다"고 적기도 했다.

류 최고위원은 올해 초 정치에 입문한 정치 초년생임에도 불구하고 최고위원에 당선되며 화제가 됐다. 그러나 페이스북에 "절대 저 좌빨들에게 이 나라를 뺏기지 않겠다"등의 막말을 올리며 '여자 홍준표'라는 별명을 얻었다.

박은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