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조나탄 해트트릭... 득점 단독선두 도약

입력 2017-07-19 22:02
수원 삼성의 조나탄이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22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 삼성의 외국인 선수 조나탄이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조나탄은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22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3골을 터뜨렸다. 시즌 16골을 기록한 조나탄은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수원은 조나탄의 맹활약에 힘입어 4대 1 대승을 거두고 4연승을 질주했다. 11승6무5패를 기록한 수원은 승점 39점을 쌓아 3위 자리를 지켰다.
전남은 전반 26분 페체신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0-1로 끌려가던 수원은 전반 막판 토미의 반칙을 얻어내 골대 정면에서 프리킥 찬스를 만들어 냈다. 키커로 나선 수원 염기훈은 만회골을 터뜨렸고, 60득점-60도움 클럽 가입에 1골만을 남겨두게 됐다.
조나탄은 후반 20분 염기훈이 찬 프리킥이 수비에 맞고 튕겨 나오자 페널티 아크 외곽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려 역전골을 뽑아냈다. 이어 후반 25분 김민우의 도움을 받아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었고, 후반 40분엔 페널티지역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조나탄은 최근 3경기에서 무려 7골을 기록하는 놀라운 득점력을 펼쳐 보였다. 이날 경기는 득점왕 경쟁을 벌이는 조나탄과 전남 자일(13골)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자일은 급체로 벤치를 지켜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FC 서울의 골잡이 데얀도 해트트릭을 터트리며 득점왕 경쟁에 불을 지폈다. 데얀은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시즌 11·12·13호 골을 몰아쳐 서울의 5대 1 대승의 주역이 됐다. 데얀은 득점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서울은 데얀의 활약에 힘입어 이번 시즌 처음으로 3연승을 달렸다. 9승7무6패(승점34)를 기록한 서울은 선두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