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단장 조현삼 목사)은 폭우로 피해를 입은 충북 청주 상당구에 18일 긴급구호팀(팀장 이경민 목사)를 급파하고 구호활동을 펼쳤다.
구호팀은 청주 운암교회(안일호 목사)와 협력해 운암리 내 수해피해를 입은 60가정에게 생필품 키트를 전달했다. 생필품 키트에는 식료품, 휴지, 세제, 모기향, 매트 등이 담겼다. 이경민 팀장은 "물이 가옥의 천장까지 차오르고 세간살림이 진흙과 뒤엉켜 쓸 수 없게 되는 등 피해가 심각하다"며 "지대가 낮은 곳은 마을의 2/3가 완전히 침수됐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와 지자체에서 식수만 지원할 뿐 여전히 복구 상황이 열악하다"며 "바닥에 깔고 잘 수 있는 매트, 이불, 의류 등에 대한 지원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충북 청주는 지난 16일 3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민 6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으며 44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도와 도내 시·군이 현재까지 집계한 재산 피해액은 총 172억5천800만원에 이른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