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 충북 청주 수해 피해 가정 구호활동 나서

입력 2017-07-19 18:26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단장 조현삼 목사) 긴급구호팀이 19일 폭우로 피해를 입은 충북 청주 상당구 운암리 주민들에게 생필품 키트를 전달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 제공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단장 조현삼 목사)은 폭우로 피해를 입은 충북 청주 상당구에 18일 긴급구호팀(팀장 이경민 목사)를 급파하고 구호활동을 펼쳤다.

구호팀은 청주 운암교회(안일호 목사)와 협력해 운암리 내 수해피해를 입은 60가정에게 생필품 키트를 전달했다. 생필품 키트에는 식료품, 휴지, 세제, 모기향, 매트 등이 담겼다. 이경민 팀장은 "물이 가옥의 천장까지 차오르고 세간살림이 진흙과 뒤엉켜 쓸 수 없게 되는 등 피해가 심각하다"며 "지대가 낮은 곳은 마을의 2/3가 완전히 침수됐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와 지자체에서 식수만 지원할 뿐 여전히 복구 상황이 열악하다"며 "바닥에 깔고 잘 수 있는 매트, 이불, 의류 등에 대한 지원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충북 청주는 지난 16일 3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민 6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으며 44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도와 도내 시·군이 현재까지 집계한 재산 피해액은 총 172억5천800만원에 이른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