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브라질 외교장관에 '스텔라데이지' 추가 수색 요청

입력 2017-07-19 17:08 수정 2017-07-19 17:09
지난 3월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화물선 스텔라데이지호의 실종자를 찾기 위한 정부의 수색 작업이 사실상 종료된 가운데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앞에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가족들과 시민단체회원들이 ‘실종자 수색’을 촉구하며 노숙농성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9일 브라질 정부에 스텔라데이지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아직 발견되지 않은 구명벌에 대한 추가 수색을 요청했다.

강 장관은 이날 알로이지우 누네스 페헤이라 브라질 외교장관과의 취임 축하 통화에서 사고 직후 브라질 정부가 군용기와 군함 등을 파견해 수색을 전개해 준 데 대한 감사의 뜻을 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강 장관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은 구명벌 1척이 인근 섬으로 표류해 갔을 가능성을 언급하며 인근 섬을 중심으로 추가 수색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누네스 장관은 강 장관의 추가 수색 요청 사실을 브라질 해군 측에 전달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앞서 스텔라데이지호는 지난 3월 31일 우루과이 인근 남대서양 해역에서 침몰했으며, 전체 선원 24명 중 필리핀 선원 2명만 구조됐다. 나머지 한국인 선원 8명과 필리핀 선원 14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11일 수색 작업 종료를 선언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