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가 '권양숙 구속' 티셔츠 입고 당한 일(영상)

입력 2017-07-19 16:25 수정 2017-07-19 17:01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이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을 촉구하는 서한을 들고 노무현재단을 방문했다가 문전박대를 당했다. 노무현재단 관계자는 '권양숙 구속'이 적힌 티셔츠를 입은 변희재 고문이 전한 서류를 눈앞에서 찢었고, 변희재 고문은 고함치며 항의했다.

변희재 고문은 지난 14일 서울 마포와 여의도 일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와 함께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에 대한 구속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행사 주최는 '박근혜대통령무죄석방1천만국민운동본부'다. 변희재 고문 등 참가자는 이날 행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무죄 석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마포구 신수동의 노무현재단과 여의도의 더불어민주당 당사 등을 방문했다.

이날 행사는 인터넷 방송으로 중계됐다. 변희재 고문은 노무현재단을 찾을 때 '권양숙 구속'이라고 적힌 흰색 티셔츠를 입었다. 경찰이 재단 사무실 입구에 서 있었다. 입구에 나온 오상호 노무현재단 사무처장은 변희재 고문이 전한 서류 봉투를 받은 뒤 그 자리에서 여러 차례 찢었다. 이를 항의하면서 변희재 고문은 "새끼야" "양아치냐"라며 고함을 쳤다. (이 장면은 아래의 영상 2분 20초가량에서부터 나온다.)


변희재 고문은 권양숙 여사에게 '640억 달러 뇌물수수 의혹 권양숙, 박대통령 석방 요구하라!'는 제목의 서한을 전달하려고 했다. 이 서한에는 "같은 여성으로서, 박근혜 대통령을 즉각 석방할 것을 문재인 대통령에 전하기 바란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미디어워치가 전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