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감염병 감시체계, Sofia® 무선실시간 감시시스템 대한임상미생물 학회서 선봬

입력 2017-07-19 16:20

신종·변종 인플루엔자, 에볼라, 메르스 등 해외에서 국지적으로 유행 중인 신종 감염병의 국내유입과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상존해 있는 가운데 감염병 감시체계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6일에서 7일까지 부여롯데리조트에서 열린 대한임상미생물학회에서는 첨단의 기술을 활용하는 무선실시간 감시시스템이 선보여 주목을 끌었다.

무선실시간감시체계(wireless surveillance system)란 병의원이나 검역기관에서 검사된 인플루엔자검사결과가 자동으로 무선송출 되어 클라우드에 집결되고, 여기서 분석된 데이터가 인테넷을 통해 병의원 및 감시기관에 거의 실시간으로 공유되는 시스템으로서 미국에서 실시되고 있는 첨단의 방역체계를 말한다.

현재 질병관리본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인플루엔자 표본감시는 지정된 병의원에서 진단된 인플루엔자 혹은 의사 인플루엔자 환자 건수가 사람에 의해 보고되고 이를 감시기관에서 집계하여 주 단위로 발표하고 있다. 하지만 Sofia® 무선실시간 감시체계가 도입되면, 실시간으로 각 지역의 발생정보를 공유하여 감염병에 대한 보다 빠른 대응이 가능하게 된다.

감염병 감시의 중요성은 메르스 국내 유입 시 이미 대가를 치루면서 터득하였던 것처럼 정확한 검사가 현장에서 이루어지고 감염병 발병현황을 관계기관과 병의원에서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무선실시간감시체계는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이 접목되고 여기에 인플루엔자 감시노하우가 결합되어 탄생되었다. Quidel사에 개발되어 국내에서도 보건복지부에로부터 신의료기술로 인증을 받은 Sofia® 검사법은 국내 200여 이상기관에서 검사되고 있기에 이 장비에 라우터라고 하는 무선송출기만 장착하면 지금이라도 무선실시간 감시체계가 추가로 활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제주도 같은 지자체에서 독립적인 감시체계를 수립할 수도 있는데 해외에서 유입될 수 있는 신종감염병에 대한 첨단의 감시체계를 갖춤으로써 청정제주를 표방할 수도 있으리라 전망된다. 한편 Sofia® 무선실시간 감시체계는 우리나라 신종플루범부처사업단(TEPIK)에서 시험 실시되어 유효성이 검증된 바 있다.

Sofia® 인플루엔자 A+B 검사시약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시행한 신종조류인플루엔자(H7N9)등에 대한 민감도평가에서 동종의 검사법 중 가장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 즉, 정확도가 향상된 검사법이기에 자동으로 송출된 데이터를 공중보건에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Sofia® 분석기와 검사시약은 ㈜다우바이오메디카에서 수입, 공급되고 있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