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장애를 가진 어머니를 위해서 20년간 여장을 해온 남성의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중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피어 비디오(Pear Video)에 여장을 한 남성이 아픈 노모를 지극정성 돌보는 모습이 올라왔다. 이 영상은 400만명 이상이 시청했고 유튜브 등 다른 사이트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영상 속 주인공은 중국 광시자치구 구이린(桂林)에 사는 50대 남성으로 20년간 여장을 해오고 있다. 어머니가 20여년 전 딸을 잃은 충격으로 정신 장애를 갖게 되자 딸을 대신하기 위해 여장을 하게 됐다. 어머니는 아들이 딸의 옷을 입자 증세가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고, 딸이 돌아왔다고 믿으며 정신적 안정을 되찾았다.
영상 속에서 노모는 "얘는 내 딸이다. 다른 딸이 죽은 뒤 새 딸이 나에게로 왔다"고 말하며 웃었다. 남성은 "20년 전부터 여자의 삶을 살아왔다. 지금은 남자 옷도 없다"며 "어머니를 위한 것인데 뭐가 창피한가. 다른 사람의 눈은 신경 쓰지 않는다"고 하며 지극한 효심을 드러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진정한 효도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여자보다 아름답다'는 반응을 보이며 남성을 응원하고 있다.
문지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