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온실 英 ‘이든 프로젝트 식물원’에 한국정원 조성한다

입력 2017-07-19 14:19
국립수목원 이유미 원장(앞줄 왼쪽)과 이든 프로젝트 식물원 조지 엘워 대표가 지난 18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국립수목원 제공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영국 콘웰주 세인트오스텔에 위치한 세계 최대 온실 ‘이든 프로젝트 식물원’에 한국 정원을 조성한다.

국립수목원은 지난 18일 이든 프로젝트와 지구적 차원에서의 생물다양성 보전 및 복원 연구를 위한 협력과 이든 프로젝트 내 한국정원 조성을 위한 설계 및 조성 기법 공유, 인력 양성 등 교육 프로그램의 교류 등을 내용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영국 콘웰주 고령토 폐광을 복원해 세워진 세계 최대 온실 ‘이든 프로젝트 식물원’ 전경. 국립수목원 제공

이번 업무협약은 2002년 생물다양성협약(CBD) 당사국 총회에서 ‘지구식물보전전략’ 채택 이후 국립수목원이 '지구식물보전전략'의 국가 연락기관으로서 지구적 차원에서의 생물다양성 보전과 복원을 위해 협력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든 프로젝트는 영국 콘웰 지방의 고령토 폐광 위에 세워진 온실로 영국이 추진한 대표적인 밀레니엄 프로젝트 중 하나로, 전 세계의 사라져가는 식물을 모으고 복원하는 기능은 물론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중요시하는 식물원이다.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이전부터 공감대를 형성해 온 양 기관이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더욱 상생 발전은 물론 국제기구와의 협력 체계 강화를 통해 국립수목원이 전 세계적으로 역할을 확대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포천=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