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20대도 모르는 10대 은어'라는 제목의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모두 15가지의 은어를 소개하고 있는데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빠르게 퍼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20대 초반의 네티즌들도 "전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무지개매너: 무지+개매너의 합성어. 매너가 매우 없다는 뜻
△버터페이스: 'But her face'를 소리나는대로 적은 것. 모든 방면이 뛰어나지만 외모가 아쉬운 여성에게 쓰는 말.
△누물보: '누구 물어보신 분?'의 줄임말로 관심 없는 내용을 들었을 때 비꼬면서 하는 말.
△복세편살: '복잡한 세상 편하게 살자'의 줄임말
△댓망진창: '댓글이 논리가 없고 엉망진창이다'라는 뜻.
△번달번줌: '번호 달라하면 번호 줌?'의 줄임말로 좋아하는 이성에게 번호를 물어볼 때 사용.
△파덜어택: '아버지에게 혼났다'라는 뜻.
△나일리지: 나이가 많은 것을 앞세워 무조건 대우해주길 바라는 사람의 행동을 일컫는 말.
이 중 번달번줌은 JTBC '비정상회담'에 등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MC 전현무가 "번달번줌은 '번호 달라면 번호 줌?'의 뜻이다. 번달번줌이 유행이다"라고 말하자 게스트로 출연한 배우 정소민이 "실제도 번호를 물어볼 때 그렇게 쓰냐?"며 놀라워했다.
버터페이스는 포털 사이트 어학 사전에도 나온다. 여성의 '외모'에 초점을 맞춰 여성을 평가하려는 의도로 갖는 이 용어는 외모 비하 신조어로 사용되고 있다. 인터넷에 버터페이스를 검색하면 5000개가 넘는 여성 사진과 함께 '버터페이스녀' 등의 제목이 달린 게시글이 나온다. 이 단어를 접한 네티즌들은 "외모 지상주의가 너무 심한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은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