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가 외국 도시로는 최초로 러시아 우주인 도시와 교류 협약을 맺었다.
용인시는 투자유치를 위해 해외 순방 중인 정찬민 시장이 18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의 스타시티(StarCity)에서 토카레프 발레리 이바노비치 시장과 우주과학 기술·교육 교류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우주인 양성 목적으로 정부 통제하에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되는 우주인 도시인 스타시티가 외국 도시와 우호교류 협약을 맺은 것은 용인시가 처음이다.
협약따라 양 도시는 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모색하고 공동번영과 상호이해 증진을 위한 프로젝트를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스타시티는 우주항공 관련 분야의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용인시민 대상의 우주인 교육 프로그램과 우주산업 박람회 개최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식 후 정 시장과 토카레프 시장은 함께 ‘유리 가가린 우주비행사 훈련센터’로 이동해 우주인 교육 프로그램을 참관하고 우주복을 직접 입어보는 우주인 체험 행사도 가졌다.
우주 탐험에 참여해 우주인이기도 한 토카레프 시장은 “세계경제의 기적을 만든 한국인들과 우주산업에 대한 교류협력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찬민 시장은 “스타시티의 첨단 우주산업들이 용인의 산업단지에도 적극 투자하기를 희망한다”며 “양 도시가 미래 경제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모스크바에서 약 30㎞ 떨어진 곳에 있는 스타시티는 세계 유일의 우주인 양성소인 유리 가가린 우주비행사 훈련센터가 있으며, 우주 관련 종사자 60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