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에 한 번 꽃 피운 '용설란' 꽃잎 나눠드려요

입력 2017-07-19 10:00
100년에 한 번 피는 용설란이 강원도립화목원에서 꽃망울을 터뜨렸다. 강원도산림과학연구원 제공

강원도립화목원에서 꽃을 피운 용설란(龍舌蘭)을 보기 위해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00년에 한 번 꽃을 피워 ‘세기의 꽃’으로 불리는 용설란에는 꽃을 보고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속설이 전해진다.

18일 강원도 산림과학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03년 강원도립화목원 내 반비식물원에 심은 용설란이 지난달 초 처음으로 꽃줄기를 내밀기 시작하더니 최근 노란꽃을 활짝 피웠다. 화목원의 용설란은 폭 2m, 높이 3.6m에 달하는 거대 난으로 개화기간은 1∼2개월이다.


소원을 이뤄준다는 ‘세기의 꽃’을 보기 위해 방문객들이 몰려들면서 이날 현재 9000명이 넘게 다녀갔다.

산림과학연구원은 개화를 기념해 ‘올림픽 성공 개최 기원 소망엽서쓰기’와 ‘난(蘭) 소망한다. 소망나무 엽서쓰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주말부터 선착순 200여명에게 건조시킨 용설란 꽃잎을 나눠주는 특별 이벤트를 실시한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