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원유재고 3주 만에 늘었지만… 국제유가 소폭 상승

입력 2017-07-19 09:17
픽사베이 제공

국제유가가 소폭 상승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미국석유협회(API) 원유재고가 3주 만에 처음으로 증가하면서 큰 폭의 가치 상승을 억제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은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 거래일 종가보다 0.38달러(0.8%) 오른 배럴당 46.4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8월 인도분은 같은 날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0.44달러(0.91%) 상승한 48.86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API는 지난 14일 기준 미국 원유재고가 160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주 미국에서 휘발유는 540만 배럴, 정제유는 290만 배럴씩 각각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지만 3주 만에 재고가 증가했다.

하지만 국제유가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영국 석유정책연구소(PPI)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가 하루 평균 100만 배럴씩 원유 수출량 감소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 석유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의 효과는 다소 희석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