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이더리움 환율 ‘들쭉날쭉’… 1BTC·1ETH 가격은?

입력 2017-07-19 08:47
국민일보 그래픽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가치가 요동치고 있다. 한때 1BTC당 2000달러 선이 붕괴됐지만, 지금은 알 수 없는 요인에 따른 가치 반등으로 2200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1BTC는 비트코인의 기본 단위다. 그 가치는 19일 오전 8시15분 현재 공공거래장부 ‘블록체인(blockchain.info)’에서 2288.62달러로 책정돼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1BTC를 현금으로 환전하면 2288.62달러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약 257만3500원이다.

1BTC는 지난 16일 1931달러(약 217만1400원)까지 폭락했다. 지난 6일 2962달러(333만700원)까지 치솟았지만 불과 열흘 사이에 1000달러 넘게 증발했다.

세계 가상화폐 사업자 사이에서 발생한 분열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대부분 중국 국적으로 추정되는 사업자들이 최근 늘어난 거래량에 따라 수수료를 올리면서 미국 일본 등 다른 국적 사업자들과 마찰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13일 일본가상화폐사업자협회(JCBA)가 사업자 간 분열 우려에 따라 거래를 일시 중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4월 정부 차원에서 비트코인을 합법적 결제수단으로 인정한 일본의 거래 중지 가능성은 가치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 다른 가상화폐인 이더리움의 경우 같은 요인으로 지난달 한때 가치가 사실상 사라지는 사태까지 겪었다. 한때 400달러 선까지 상승했던 1ETH(이더리움 기본 단위)는 같은 시간 230달러(약 25만8600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치 변동 그래프는 비트코인과 비슷한 곡선을 그리고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