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방방곡곡, 어촌에서 즐기는 여름휴가-3] 청정자연이 만든 명품 수산물을 맛보고 싶다면 중리어촌체험마을로

입력 2017-07-19 08:00
번잡한 도시를 떠나 한적하고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명품 특산물을 즐기고 싶다면 세계 5대 청정 갯벌이 위치한 중리어촌체험마을을 추천한다.

충남 서산 시내에서 자가용으로 약 35분 거리인 중리마을은 리아스식 해안의 심한 조수간만의 차가 빚어낸 아름다운 절경으로 유명하다. 또한 세계 5대 청정 갯벌인 가로림만이 위치해 있어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가진 어촌마을이다.

사진 = 세계 5대 청정 갯벌 체험

가로림만에서 나는 굴, 뻘낙지, 감태 등은 전국에서도 알아주는 명품 수산물로 인정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뻘낙지는 매년 ‘중왕리 갯마을 뻘낙지 먹물축제’를 개최할 정도로 대표적인 특산물로 손꼽힌다. 모래가 섞이지 않은 가로림만 갯벌에서 자라 다리가 얇고 육질이 부드러운 중왕리 뻘낙지는 지난 2014년, 한국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두 번이나 리필할 정도로 반응이 좋았던 낙지죽의 재료로 쓰이기도 했다. 또한 전국적으로 생산지역이 몇 안 되는 품목인 감태도 생산되어 다른 곳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독특한 맛과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사진 = 중리어촌체험마을 감태 만들기 체험

이 밖에도 청정 갯벌에서 나는 풍부한 수산물들을 직접 수확해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다. 바지락 캐기, 낙지 잡기, 좌대 낚시, 선상 낚시, 참맛 캐기, 감태 만들기, 1일 어업인 체험(굴 따기) 등 전국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명품 수산물을 직접 수확해보고 맛보며 제대로 된 어촌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또한 특산품인 자연산 감태를 활용한 초콜릿 만들기 체험과 마을 내에 위치한 서산창작예술촌에서 진행되는 도자기 만들기, 서예아카데미, 전각체험(도장 만들기)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체험을 즐길 수 있어 팔방미인 체험마을로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 먹거리로는 박속낙지탕이나 바지락 칼국수, 작지만 육질이 단단하고 향이 진한 어리굴젓, 고소한 조미감태 등 중리어촌체험마을만의 명품 수산물로 만든 요리를 추천한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