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 시내에서 자가용으로 약 35분 거리인 중리마을은 리아스식 해안의 심한 조수간만의 차가 빚어낸 아름다운 절경으로 유명하다. 또한 세계 5대 청정 갯벌인 가로림만이 위치해 있어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가진 어촌마을이다.
가로림만에서 나는 굴, 뻘낙지, 감태 등은 전국에서도 알아주는 명품 수산물로 인정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뻘낙지는 매년 ‘중왕리 갯마을 뻘낙지 먹물축제’를 개최할 정도로 대표적인 특산물로 손꼽힌다. 모래가 섞이지 않은 가로림만 갯벌에서 자라 다리가 얇고 육질이 부드러운 중왕리 뻘낙지는 지난 2014년, 한국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두 번이나 리필할 정도로 반응이 좋았던 낙지죽의 재료로 쓰이기도 했다. 또한 전국적으로 생산지역이 몇 안 되는 품목인 감태도 생산되어 다른 곳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독특한 맛과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청정 갯벌에서 나는 풍부한 수산물들을 직접 수확해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다. 바지락 캐기, 낙지 잡기, 좌대 낚시, 선상 낚시, 참맛 캐기, 감태 만들기, 1일 어업인 체험(굴 따기) 등 전국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명품 수산물을 직접 수확해보고 맛보며 제대로 된 어촌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또한 특산품인 자연산 감태를 활용한 초콜릿 만들기 체험과 마을 내에 위치한 서산창작예술촌에서 진행되는 도자기 만들기, 서예아카데미, 전각체험(도장 만들기)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체험을 즐길 수 있어 팔방미인 체험마을로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 먹거리로는 박속낙지탕이나 바지락 칼국수, 작지만 육질이 단단하고 향이 진한 어리굴젓, 고소한 조미감태 등 중리어촌체험마을만의 명품 수산물로 만든 요리를 추천한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