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19일 수요일 국민일보입니다.
▶ 최저임금 7530원… 소시민 가정의 빛과 그늘
‘난 알바 뛰어서 좋지만, 자영업 부모님은 어쩌나…’ 2018년 최저임금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최저임금 최전선에 있는 아르바이트생에게 생긴 새로운 고민입니다. 이 때문에 임금 인상을 환영하는 한편 이를 뒷받침할 소상공인 지원 대책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최저임금 문제가 아르바이트생과 영세 자영업자 간 대결 구도로만 흘렀던 이전과 다른 풍경입니다.
▶ ‘乙 눈물’ 닦아준다…공정위 갑질 근절대책
공정거래위원회가 가맹본부의 ‘갑(甲)질’을 막기 위한 가맹분야 불공정 관행 근절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피자·치킨 등 외식 업종 주요 50개 가맹본부가 가맹점주들에게 불필요한 물품 구매를 강제하는지 실태조사에 나서기로 한 겁니다. 또 가맹본부에 비해 을(乙) 신세인 가맹점주들의 협상력을 높이고, 내년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늘어나는 인건비를 가맹본부가 일부 부담하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정부가 ‘을’들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대기업 하반기 채용 늘린다…文정부 일자리 정책에 화답
삼성전자 등 주요 대기업이 문재인정부의 일자리 확대 요청에 화답해 하반기 신규 채용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일자리 15대 기업 초청 정책 간담회’에서 “신정부가 추진하는 일자리 창출을 통해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기업인들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황창규 KT 회장도 일자리 창출에 공감하며 하반기 4000명 채용계획을 밝혔습니다. 상반기 채용 6000명을 포함하면 올해 1만명을 채용하게 됩니다.
▶ 文 대통령 “국방예산 GDP 2.9% 목표”
문재인 대통령이 군 수뇌부를 청와대에 초청해 오찬을 가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들을 격려하며 군심(軍心)을 다독이고 국방 개혁 과제도 청취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새 정부가 북한과 대화를 추구하지만 압도적인 국방력을 바탕으로 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며 “국내총생산(GDP) 대비 2.4%(약 40조3347억원) 수준인 국방예산을 임기 내 2.9%(약 56조8000억원)까지 올리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