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밴드 '10㎝'(십센치)가 탈퇴한 멤버 윤철종(35)의 대마초 흡연 혐의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십센치 관계자는 18일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윤철종의 대마초 흡연 얘기를 처음 듣는다"며 "기사가 나오기 전까지 회사에서는 전혀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윤철종은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 지인 곽모씨 집에서 2차례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곽씨는 경남 합천 자신의 집에서 대마를 재배하고 이를 판매한 혐의로 지난 4월 구속돼 현재 1심 재판 중이다.
경찰이 곽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대마를 함께 흡연한 지인들을 수사하던 중 윤씨 혐의가 포착된 것으로 보인다. 윤씨는 지난 5월 경찰조사에서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고 한다.
윤철종이 활동했던 십센치는 2010년 데뷔해 '아메리카노'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 등의 히트곡을 내며 인기 밴드로 떠올랐다. 그러나 지난 5일 윤철종이 돌연 탈퇴를 선언하며 다른 멤버 권정열(34)의 1인 체제로 재편됐다. 당시 소속사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측은 "윤철종이 개인적인 건강상의 이유로 탈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윤철종은 지난 1월 결혼했다.
문지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