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캐비닛 문건’ 공개는 정치쇼?… 홍준표 공세에 되받은 이재명

입력 2017-07-18 17:24
사진=성남시청

이재명 성남시장이 청와대의 ‘캐비닛 문건’ 공개를 정치보복이라며 공세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특유의 거센 발언으로 되받았다.

이 시장은 18일 페이스북에 “도둑을 잡는 게 도둑에게는 보복으로 보일 수 있다”며 “나에겐 보복이 아니라 정의와 상식의 구현으로 보인다”고 적었다. 이어 “적폐와 불의를 청산하는 게 ‘정치보복’이라면 그런 정치보복은 매일 해도 된다”고 덧붙였다.

사진=이재명 성남시장 페이스북 캡쳐

사진=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페이스북 캡쳐

홍 대표는 앞서 페이스북에 청와대의 ‘캐비닛 문건’ 공개를 비난했다. 그는 “5년마다 반복되는 정치보복 쇼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5년 단임 대통령제가 시행된 이래 반복되고 있는 전 정권 비리캐기 정치수사는 이 정권도 예외가 아닌 듯하다. 박근혜정권의 국정실패를 빌미로 어부지리로 정권을 잡은 문재인정권이 작성불명의 서류뭉치를 들고 생방송 중계리에 국민 상대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고 했다.

제19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자신의 지지자를 결집했던 ‘색깔론’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전대협 주사파 출신들이 청와대를 장악하고 PK(부산·경남) 지방선거 전략으로 멀쩡한 원자력 건설을 중단하고 정지시켜도 관제 여론조사로 지지율 80%라고 선전하는 나라”라고 평가했다.

문지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