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과경제연구소 박영균 목사, 검찰 8년 구형

입력 2017-07-18 16:28 수정 2017-07-18 18:51

유사수신행위 및 사기 혐의로 구속된 복음과경제연구소 박영균 목사(53)에게 검찰이 징역 8년을 구형했다.

  서울지방법원 형사9단독(판사 서삼희) 심리로 18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이 범행은 자백했지만 반성은 하지 않고 있다. 피해자의 마음을 돌보고 위로하려는 모습도 발견할 수 없다”면서 “피고인이 출소한 뒤 또 다시 선교헌금 내겠다는 이들도 있어 재범의 가능성도 상당히 크다”며 이 같이 구형했다.  

 2008년 10월 서울 강남구에 우리중앙교회와 복음과경제연구소를 설립한 박 목사는 매달 2차례 세미나 형식의 투자 설명회를 열어 지난해 8월까지 150여명의 투자자를 모아 이들에게 모두 200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은 함께 구속된 복음과경제연구소 김모(36)팀장에 대해서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선고공판은 8월 10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424호 법정에서 열린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