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박정희, 세계적으로 높게 평가 받는 대통령"

입력 2017-07-18 16:36 수정 2017-07-18 16:40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제4회의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 참석한 정우택 원내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자유한국당 대구경북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들은 18일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우표 발행 취소와 관련해 "매우 퇴행적인 정치행정 행태"라고 비난했다.

백승주 한국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보수와 진보의 해묵은 평가논쟁, 이념논쟁을 구실로 일사부재리 원칙을 팽개치고 세계적으로 높게 평가받는 전임 대통령을 기념하는 기념우표 발행 사업을 하루아침에 손바닥 뒤집듯이 백지화했다"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백 의원은 "권력에 따라 모든 전임 대통령들의 업적을 기리는 기념사업 전체가 흔들릴 것"이라면서 "자승자박으로 이어질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우표 발행 사업과 예산은 2016년 정기국회에서 의결된 사안으로 국회 의결 내용을 민간심의위원회에서 부결시키는 행정결정은 국회 기능을 본질적으로 부인하는 결정으로 대의민주주의 원리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박정희 전 대통령의 기념우표 발행 사업을 정상 추진할 것을 우정사업본부와 문재인 정부에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성명서에는 강석호·곽대훈·곽상도·김광림·김상훈·김석기·김재원·김정재·박명재·윤재옥·이만희·이완영·이철우·장석춘·정종섭·정태옥·추경호·최교일·최경환 의원 등 한국당 대구·경북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들이 참여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