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들어 지방분권 확대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자치구를 순회하며 지방분권을 주제로 시민들과 함께 토크쇼를 진행한다.
서울시는 오는 21일 은평구를 시작으로 28일까지 금천·중랑·서대문·구로·도봉구 등 6개 자치구에서 ‘지방분권 공감토크쇼’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시 지방분권협의회 위원, 자치구 구청장, 분권 전문가 등이 연사와 패널로 참여해 ‘분권-시민의 삶-새정부의 지방분권 실천에 대한 약속’을 주제로 시민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공감대를 넓혀가기 위한 행사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토크쇼의 시작은 21일 오후 4시 은평구청 대회의실에서 구민과 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소순창 건국대 교수가 ‘왜 분권형 국가인가?’란 기조발제를 한 후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24일에는 금천구청 대강당에서 오후 2시부터 강현수 충남연구원장의 ‘지방분권, 대한민국의새로운 희망’이란 발제로 진행된다. 25일에는 중랑구청 기획상황실에서 고경훈 한국지방행정연구원 박사의 ‘우리구가 할 수 있는일이 더 많아지면'이란 강연으로 시작한다. 26일에는 박진영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전문위원이 서대문구청 대강당에서 ‘지역을 살리고 나라를 살리는 지방분권', 27일에는 구로구민회관에서 ‘시민의 삶을 바꾸는 지방분권'이란 주제 강연을 한다.
마지막 28일에는 도봉구청 다목적회의실에서 김순은 서울대대학원 교수의 ‘새정부, 지방분권 어떻게 할 것인가’란 강연으로 토크쇼가 열릴 예정이다.
사회는 지역주민들과 패널들 간 소통을 위해 정희윤 서울연구원 상생발전분권연구센터장이 맡는다.
장혁재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지방분권 공감토크쇼를 통해 자치와 분권의 필요성에 대한 시민들과의 간극이 좁혀지길 바란다”며 “중앙정부에서 발표하고 있는 지방분권 청사진이 꼭 실천될 수 있도록 시민들도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