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팔이식 수술 환자 프로야구 시구한다

입력 2017-07-18 13:35
메디시티대구 홍보맨이 된 손진욱씨. 손씨는 국내에서 최초로 팔이식 수술을 받았다. 대구시 제공

대구 W병원은 국내 최초로 팔 이식 수술을 받은 손진욱(36)씨가 후반기 프로야구 개막전 시구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손씨는 지난 2월 2일 W병원과 영남대병원 의료진에게 국내 최초로 팔 이식 수술을 받았고 경과가 좋아 오는 2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후반기 프로야구 개막전 시구를 하게 됐다.

 손씨는 수술 이후 5개월 동안 W병원에서 꾸준히 재활운동을 받았으며 현재는 시구를 할 수 있을 만큼 회복해 정상적인 삶을 살고 있다. 최근에는 메디시티대구 홍보팀에 입사해 홍보와 차량 운전을 맡고 있다.

 수술팀을 이끈 W병원 우상현 병원장은 “팔 이식 수술 후 초기에 급성면역거부 반응이 있었지만 정상적인 회복 단계였고 현재까지 면역거부 반응 없이 회복 속도가 좋아 시구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