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KAI)가 방산비리 의혹으로 이틀 연속 신저가를 경신했다.
KAI는 18일 오전 11시 16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종가(5만1000원)보다 2600원(5.10%) 하락한 4만8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5만원대 붕괴는 2015년 3월 16일(종가 4만6900원) 이후 2년 4개월 만이다.
KAI의 전날 종가 5만1000원도 11.46% 폭락한 수치였다. 전날 장중 한때 5만500원까지 떨어졌다.
KAI는 방산비리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업체가 개발한 다목적 헬기 수리온은 결함이 발견돼 원가 부풀리기 의혹을 촉발했다. 검찰은 이날 KAI 협력사 5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KAI의 목표주가는 하향 조정됐다. 유진투자증권은 KAI의 목표주가를 7만96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2만2600원(28.4%) 하향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