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세대통합 여름신앙캠프 개최…뿌리깊은나무국제기독교육연구소장 백윤영 목사 인터뷰

입력 2017-07-17 21:17 수정 2017-07-17 21:18

뿌리깊은나무국제기독교육연구소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2차 세대통합 여름신앙캠프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주제는  ‘가장 위대한 건축(엡2:22)’이다. 연구소장 백윤영(사진) 목사를 만나 행사 의미와 효과 등을 알아봤다.  

-세대통합 여름신앙캠프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요.

"네, 저희 세대통합여름신앙캠프는 뿌리깊은나무국제기독교육연구소에서 개최하는 신앙캠프이며, 말씀의 원리에 따라 지역과 세대를 초월하여, 온 종일 예배하고, 말씀과 기도의 능력을 체험하는 국내 유일의 세대통합캠프입니다. 놀이 흥미 위주의 세상 인본주의식 수련회가 아닌 오직 말씀과 기도와 찬양만으로 3일간 뜨거운 예배를 통해 삶의 회복과 은혜의 강수를 경험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지난 1차 캠프에서도 그랬지만 참석한 목회자, 교사, 학부모, 자녀들 할 것 없이 많은 분들의 위대한 간증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연령 구분 없이 정말 이런 캠프가 가능한가요.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고, 의아해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저는 부목사 시절부터 지금까지 약 15년 정도 이런 연합집회를 인도하고, 세대통합교육을 전국에 소개하는 일을 했던 장본인으로서 무엇보다 세대통합은 이미 성경에서 강조하는 신앙교육의 본질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특히 성경의 역사를 연구해 보면 모든 모임은 세대의 구분 없이 모든 세대가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구약의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이 그랬고, 장막시대 역시 온 가족이 함께 머무는 곳이었습니다. 또 초대교회 역시도 어린아이를 따로 구분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 시대 주일학교의 교육을 보면 세속적 교육방법이 이미 영적교육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고, 그 결과 한국교회는 새로운 프로그램의 개발이나 공과개발에는 힘을 쏟고 있지만, 정작 신앙을 전수하는 일에는 에너지를 쏟지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 연령을 구분하여 하는 신앙교육의 형태로 인해 한국교회가, 특히 주일학교 교육이 쇠퇴의 길로 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성경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모든 예배의 현장, 기적의 현장 속에 어린아이들이 함께 있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오병이어의 현장에서도 그랬고, 예수님 자신도 “어린아이가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눅15:16~17)고 하셨습니다. 특히 저희 캠프에 다녀가신 모든 목회자나 교사, 학부모들이 놀라는 것을 물론 그들의 간증이 이를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가 일어나나요.

"말씀 그대로입니다. 한 마디로 마음의 혁명이 일어납니다. 결국 이 시대 많은 문제는 속사람의 문제입니다. 다시 말해 마땅히 행할 길, 즉 영혼의 문제에 관하여 가르치지 못해서 우리 자녀들이 방탕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세대통합 신앙캠프를 통해서 이런 문제를 집중적으로 가르치고, 캠프가 끝날 때쯤이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고백이 달라지는 것을 경험합니다. 특히 지난 1차 캠프에 참여 했던 분들의 고백을 몇 분 소개해 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처음으로 두 손 들고 주님을 부르짖으며 찬양하고, 목이 터져라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감사했고 좋았습니다.”
“어른들이 예배드리는 모습을 보고 아이들이 보고 느끼며, 한 사람의 예배자로 세워주심을 감사합니다.”
“찬양만 불러도 은혜가 넘치고 눈물을 흘릴 수 있다는 걸 깨달았고, 새벽을 깨울 수 있게 되어 감사합니다.”
“이 캠프를 통해 왜 예배를 드려야 하고, 왜 제사장의 직분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삶의 변화입니다. 이번 2차 캠프에도 더욱 풍성한 간증과 고백이 넘쳐날 것입니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이 캠프는 뿌리깊은나무국제기독교육연구소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아는데 연구소에 대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본 연구소는 크게 세 가지 사역 방향이 있습니다. 
첫째, 세대통합교육 및 신앙특성화학교 교육콘퍼런스와 신앙캠프 운영, 둘째, 유아선교원 및 대안학교설립지원, 셋째, 세계적 기독교육 지도자 양성입니다.

특히 연구소는 광주청사교회 온 성도들의 눈물의 기도와 물질의 헌신으로 지난 2016년 3월 2일에 설립되어 현재 10차 교육콘퍼런스를 개최했고, 서울 경기지역은 물론 호남, 인천, 마산지역에 9개의 네트워크 지부를 설립하여 유아선교원 및 대안학교 운영을 돕고 있습니다. 이 일을 위해 약 2억 5천 여 만원을 들여 유아선교원 교재 및 대안학교 신앙교재 개발을 마친 상태이며, 각 네트워크 지부에 보급중입니다.

특별히 오는 8월에는 중국 상해에서 현지 가정교회 지도자와 선교사들을 중심으로 교육콘퍼런스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 필리핀 나가지역에 단독 선교사를 파송하여 국제학교 설립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 한 없이 부족하지만 한국교회 부흥을 위해 한 알의 밀알이 되고픈 마음뿐입니다.

-다음세대 교육에 남다른 열정을 가지신 이유가 있나요.

"기독교 교육을 공부한 것도 있지만 평생 목사 아들로 살아오면서 목회자 및 중직자 자녀들이 부모의 눈물의 헌신과 봉사, 섬김에도 불구하고 결국 교회를 떠나는 것에 충격을 받은 일이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고민하고 기도하는데 하나님이 주신 응답은 분명했습니다. 한 마디로 같은 신앙을 전수하지 않은 것이 문제이고, 결국 위대한 건축은 건물이 아니라 사람을 세우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사실 유럽교회와 미국교회가 그 좋은 예이기도 합니다. 저는 미국을 비롯해 최근 영국을 탐방하고 온 적이 있습니다. 이 두 나라는 우리나라에 신앙을 물려준 나라들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건물만 위대하고 세우고, 사람을 위대하고 건축하지 못하니 결국 촛대가 옮겨지고 말았다는 사실입니다. 결국 교회가 세워질 당시의 그 위대함과 웅장함은 사라지고 교회가 레스토랑이나 박물관이 되어 있는 현실에서 저는 마음이 급했습니다. 

한국교회도 얼마든지 그 길을 갈 수 있다는 위기를 느낀 것입니다. 그래서 기도하는 중 광주청사교회를 통해 사역의 길을 열어 주셔서 지금까지 달려오게 되었습니다. 세대통합 예배뿐만이 아닙니다. 여하튼 가장 시급한 일이 교회 내 세대분리 장벽을 가장 먼저 허물어야 하고, 일주일 한번 교육하는 시스템에서 벗어나 주중교육까지 교회가 책임질 수 있는 유아선교원과 대안학교를 세워 체계적인 기독교세계관교육을 실현하는 일입니다."

-이런 사역을 하는 광주청사교회의 분위기는 어떠한가요.

"정말 감사하게도 광주청사교회 당회와 성도들은 목사가 기도하며 주신 감동을 선포하면, 아멘하고 순종하는 성숙한 교회입니다. 특별히 하나님의 은혜로 매년 성장을 거듭하여 이제는 출석성도, 재정규모가 약 5배가량 성장하게 되었고, 특히 교회 내 뿌리깊은나무국제기독교육연구소를 중심으로 샬롬유아선교원, 샬롬초등, 중등대안학교를 설립하여 운영 중이고, 내년에는 샬롬고등학교를 개교할 예정입니다. 이 일을 위해 올 8월부터 샬롬대안학교 신축을 위해 기도하며, 계획 중에 있습니다.

또 중국 상해에 샬롬국제학교를 설립하여 운영 중인데 엄청난 속도로 성장 중에 있습니다. 작년에는 필리핀 나가지역에 단독 선교사를 파송하여 국제학교설립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이 일과 더불어 교회적으로는 지역을 섬기기 위해 좋은친구들협동조합과 들래미협동조합을 설립하여 운영 중이며, 특별히 자녀세대 뿐만 아니라 지역노인들을 위해 청노대학, 늘기쁨요양원(광산구 우산동 주민 센터 옆)을 설립하여 운영 중입니다. 정말 감격스러울 따름입니다. 앞으로도 더 겸손히 주신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달려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캠프 일정을 소개해 주십시요.

"네, 이번 2차 세대통합 여름신앙캠프는 7월 31일(월) 오후 2시 ~ 8월 2일(수) 오전 11시까지 2박 3일간 진행됩니다. 장소는 저희 광주청사교회(광주광역시 광산구 사암로 106번길 115)에서 하고요, 회비는 1인당 45,000원입니다. 물론 3일간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여행자 보험도 가입해둔 상태입니다. 최고의 장소에서 최고의 식사를 제공할 예정이며, 마감일은 17일(월)까지인데 아마도 거의 마감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신청을 원하거나 문의가 있으시면 저희 연구로 연락주시거나 홈페이지에 들어오셔서 자세한 안내를 받으시면 됩니다. (연락처 070-4458-7225, http://ppugipna.or.kr) "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