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이 17일 지방공기업 임직원이 만든 비자금 일부를 받은 혐의로 한동수(68) 청송군수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쯤 한 군수를 불러 혐의 내용을 확인하고 있지만 한 군수는 혐의 내용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청송사과유통공사 임직원이 빼돌린 자금 중 일부를 청송군수에게 뇌물로 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군수에게 건넨 금액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으나 수 천 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수사과정에서 일부 지방의원도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북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5일 한 군수 사무실과 집에서 금융자료나 서류를 압수 수색한 바 있다.
청송사과유통공사는 2011년 청송군이 특산물인 사과 생산·가공·판매를 활성화하기 위해 2011년 설립한 지방공기업이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경북경찰청, 뇌물혐의 받고 있는 한동수 청송군수 소환해 조사중
입력 2017-07-17 1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