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안전본부(본부장 김성곤)는 올 상반기 119전화는 43초마다 한 번씩 울렸고, 4분50초마다 응급환자를 이송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화재 7.3건, 구조29건, 구급467건, 벌집 제거 등 생활안전 31건 등 하루 평균 534건 현장활동을 했다.
이 기간 화재는 1322건 발생으로 66명의 인명피해와 36억여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하루 평균 7.3건(3시간 18분 마다 1건) 발생해 0.36명의 인명피해와 153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이는 지난해 1173건에 비해 149건 증가(12.7%)했고, 인명피해도 65명에 비해 1명 증가(1.5%)했으며, 재산피해는 32억여 원에 비해 5억원 증가(15.2%)했다.
원인별로는 부주의가 809건(61.2%)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전기적 요인 231건(17.5%),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 136건(10.3%)을 차지했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의 원인 중에는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 346건, 음식물조리 중 발생한 화재가 207건 순이었다.
구조의 경우 5289건 출동으로 3012명을 구조했으며, 하루 평균 29건(49분마다 1건 출동)으로 매일 19명을 구조했다. 유형별로는 승강기 갇힘 사고 959명(31.8%), 교통사고로 인한 구조인원이 490명(16.2%)이었다.
구급의 경우 8만4491건 출동으로 5만2959명을 이송했으며, 하루 평균 467건, 3분마다 1건 출동해 296명을 이송, 부산에서만 4분50초 마다 한 명씩 구급차를 이용했다.
유형별로는 질병 3만4978명(8.5% 증가), 사고부상 9294명(47.2% 증가), 교통사고 4116명(0.3% 증가) 순이었으며,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질병 환자 중에서는 고혈압이 3만4978명(65.2%), 당뇨 5577명(15.9%), 심장질환 2971명(8.5%)순이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7.2%, 70대 16.8%, 80대 10.9%순으로 60세 이상이 46.6%를 차지하고 있어 고령화 사회 진입의 결과로 분석된다. 지난해 대비 출동은 8.6% 증가(6684건 증가)했고, 이송인원도 2% 증가(1059명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안전구조의 경우 5644건 안전조치 했으며, 하루 평균 31건, 36분마다 1건 출동해 시민들의 위급한 사항을 해결해 주었다. 처리 건수로는 1일 평균 31건이고 특히 벌집제거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28.4%가 증가했다.
응급의료상담의 경우 하루 평균 408건을 처리했다. 상담 사유로는 병원, 약국 안내가 4만5206건으로 지난해보다 5.5% 증가했고, 응급처치 지도가 1만655건으로 지난해보다 37.9%가 증가했다.
요일별로는 일요일이 24.3%, 토요일 17.5%, 금요일 13.3%로 휴일 의료상담 건수가 전체의 41.%를 차지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