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구’ 극장판 시리즈 25주년 기념 애니메이션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습격!! 외계인 덩덩이’가 오는 20일 관객을 만난다. 어느 날 짱구 집에 불시착한 외계인 덩덩이의 무시무시한 ‘꼬마꼬마 파워’로 어린이로 변해버린 짱구의 엄마와 아빠를 되돌리고 지구를 구하기 위해 떠나는 짱구의 모험기. 영화의 관람 포인트 세 가지를 정리해봤다.
#1. 어린아이가 되어버린 엄마 아빠
짱구의 엄마와 아빠는 새로운 캐릭터 외계인 덩덩이의 ‘꼬마꼬마 파워’ 때문에 한순간에 어린아이로 변해버린다. 당황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폭소를 유발한다. 그러나 어린아이의 모습을 하고도 위험을 무릅쓰고 가족을 지켜내는 짱구 부모가 뭉클한 감동을 준다. 외모는 변했을지언정 변하지 않는 부모의 마음이 전해진다.
#2. 짱구의 거부할 수 없는 친화력
천방지축 짱구는 끝을 알 수 없는 친화력을 폭발시킨다. ‘기왕이면 예쁜 누나 희망’이라는 피켓을 들고 능청스럽게 히치하이킹을 시도하는 짱구와 흰둥이의 재기발랄함이 빛난다. 또 처음 보는 누나들의 버스를 얻어 타고는 마치 제 차에 탄 듯 신나게 노는 짱구의 거부할 수 없는 친화력이 웃음을 자아낸다.
#3. 실사를 뛰어넘는 아름다운 로드 무비
전국 곳곳을 누비는 짱구와 덩덩이의 앞에는 실사보다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진다. 보름달이 환히 밝은 숲과 하늘과 맞닿을 듯 새파란 바다…. 짱구의 엄마와 아빠를 어른으로 돌리기 위해 덩덩이의 아빠를 찾아 대자연을 누비며 모험에 나선 짱구와 덩덩이의 우정이 감동적인 로드무비를 완성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