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
하나의 살아 있는 생명체라고 불리는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는 2500만년 전에 태어났다.퀸즐랜드 해안에서 3000㎞까지 뻗어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이 '암초 시스템'에는 400종의 산호와 1500종의 열대어가 있다. 이 산호섬은 최근 환경오염과 관광객들로 인해 미래가 위협받고 있다.
2.울룰루(Uluru)
호주 토착 원주민 아낭구(Anangu)족이 성지로 숭배해온 울룰루는 호주의 아리스 스프링즈 남서쪽 450㎞ 지점에 있는 거대한 암산이다. 단일 암석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갖고 있다. 높이 348m, 둘레 9.4㎞다. 태양의 이동에 따라 색이 시시각각 바뀌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3. 샤크 만(Shark Bay)
샤크 베이는 호주 서부 해안의 퍼스에서 북쪽으로 약 800㎞ 떨어져 있다. 샤크 베이의 해안선은 석회암과 하얀 모래언덕, 절벽으로 이뤄져 있으며 그 범위는 1500㎞에 이른다. 1만여 마리의 듀공과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생명체 가운데 하나인 스트로마톨라이트 화석군, 희귀한 멸종위기 동물 5종이 살고 있는 자연의 보고다. 유럽인이 가장 먼저 정착했던 곳이기도 하다.
4. 피너클스(The Pinnacles)
퍼스에서 북쪽으로 3시간 거리에 있는 이 석회암 지층은 약 3만년 전 만들어졌다고 한다. 말로 형용하기 힘든 장관을 연출하는 피너클스는 남붕국립공원에 속해 있고 암벽등반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곳에는 호주의 상징인 웨스턴그레이 캥거루와 에뮤 등의 포유류나 희귀한 파충류 등이 서식한다.
5. 12사도 바위(Twelve Apostles)
호주 동남부 그레이트 오션로드 (Great Ocean Road)에서 볼 수 있는 12사도 바위는 자연의 침식작용이 만들어낸 장관이다. 12사도 바위란 이름이 붙여질 때만 해도 이미 바위가 9개밖에 안 남았었는데, 2005 또 하나 바위가 무너져 현재 8개 기둥만 남아 있다. 이는 지금까지도 계속 이어지는 풍화작용 때문이다. 1년에 2㎝씩 침식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바위 개수는 계속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한다.
6.맥켄지 폭포(MacKenzie Falls)
맥켄지 폭포는 그램피언스국립공원에서 가장 큰 폭포다. 30m 높이의 협곳에서 무지개 안개를 내뿜는다.
7. 프레이저 섬(Fraser Island)
프레이져 섬은 세계에서 가장 큰 모래섬이다. 그레이트 샌디 스트레이트의 끝에 위치해 있다. 열대우림과 240m 높이의 사구, 100개의 호수가 함께 존재하는 독특한 자연환경을 갖고 있다. 딩고(호주 들개)를 포함해 다양한 야생동물이 서식한다.
8. 카카두(Kakadu)
1700종 식물을 포함해 2만㎢에 다양한 열대 생물이 서식하는 자연의 보고다. 다윈 남동쪽 171㎞에 있는 호주 최대 국립공원이다. 원주민들이 새겨놓은 고대 그림 '번개 인간' 등 2만3000여년 전에 만들어진 태고의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논란이 있지만 이 곳은 우라늄 광산 지역이기도 하다. 또한 독특하게도 민물과 바닷물 악어가 함께 서식하는 곳이다.
9. 블루 마운틴(Blue Mountains)
블루마운틴은 시드니에서 서쪽으로 2시간 거리에 있다. '껌 나무'라 불리는 유칼립투스 나무들이 집중적으로 자생해 있어 관광객들에게 푸른 경관을 선물한다. 그레이트 디바이딩 산맥의 능선에 돌출돼 있는 '세 자매 봉우리'는 원주민들의 슬픈 설화가 전해지고 있다. 이 곳에 위치한 식물원에는 '공룡 나무'라는 별명을 가진 유명한 울레미 소나무들이 있다.
10. 벙글즈(Bungle Bungles)
퍼눌룰루 국립공원에 존재하는 벙글즈는 호주 북서쪽에 있으며 350만년 역사를 자랑한다. 최고 578m까지 솟은 응축된 사암으로 이루어져 있는 벙글즈는 국립공원 전역 곳곳에 위치하며 협곡과 동굴의 절경에 녹아들어 있다. 물 속에 잠긴 벙글즈는 열대어의 보금자리이기도 하다.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김동운 객원기자